올해 2분기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 말보다 1.2%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27조3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12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0.01%)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4000억원(1.0%) 감소한 반면 보험계약대출이 5000억원(0.6%)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기업대출은 10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2.5%) 상승했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9%로 전분기 말(0.30%) 대비 0.01%p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분기말(0.61%)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상승하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과 같은 기타대출 연체율이 1.41%로 전분기 말 대비 0.02%p 늘었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분기 말(0.12%) 대비 0.01%p 줄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전분기말과 같은 0.26%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가운데 부실채권 규모는 6218억원으로 전분기 말(5812억원) 대비 406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도 0.27%로 전분기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 말(0.18%) 대비 0.03%p 상승했고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5%로 전분기 말과 동일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말 보험회사 대출은 가계와 기업 모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동시에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