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흑자가 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 흑자는 6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93억5000만달러) 이후 9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107억9000만달러)과 비교할 때 대폭 축소됐다. 7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61억9000만달러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규모가 줄었다. 여행과 운송수지 개선으로 1년 전 30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16억7000만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1년 전 15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30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지난해(6억8000만달러) 보다는 적자규모가 개선됐다. 이전소득수지는 7월 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65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7월 수출입은 모두 감소했다. 

7월 통관기준 수출은 1년 전보다 11% 감소한 46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을 제외하면 11.1% 감소했다. 

이달 반도체(106억2000만달러→76억9000만달러)와 철강제품(47억6000만달러→38억3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했다. 

승용차 수출은 1년 전 19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36억달러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보면 EU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7월 통관기준 수입은 1년 전보다 2.7% 감소한 43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7.7%, 0.2% 감소했다. 소비재수입은 9% 증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