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황나영·이다은 연구원은 5일 경제브리프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 부진과 유가 하락, 복지정책 확대 등 영향으로 1%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고령화와 가계부채 증가, 소비채널 변화 등 구조적 요인들이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어 “디플레갭이 유지되는 가운데 저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가능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성장률 수준이 높고 자산시장이 안정돼 90년대 일본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고령화 속도 등 과거 일본과 유사한 구조적 징후들이 나오고 있어 속단하기 이르다”며 “향후 지속적인 점검과 필요 시 선제적 대응도 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