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멀티골’ 벤투호, 고전 끝에 조지아와 2-2 무승부

‘황의조 멀티골’ 벤투호, 고전 끝에 조지아와 2-2 무승부

‘황의조 멀티골’ 벤투호, 고전 끝에 조지아와 2-2 무승부

기사승인 2019-09-06 00:37:26

황의조(보르도)가 졸전을 펼친 벤투호에 무승부를 안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6월 이란과의 A매치 이후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대표팀은 이날 실험 카드를 대거 꺼내 들었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기존에 나서지 않았던 신예들이 선발로 경기에 출전했고, 비대칭 3-5-2라는 다소 어색한 전술을 꺼내들었다.

선발 라인업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정협(부산)이 투톱을 섰고,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이강인이 뒤를 받쳤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에 백승호가 나섰다.

좌우 윙백은 김진수(전북),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맡았고 권경원(전북),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스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지켰다.

대표팀은 초반 조지아에 끌려갔다. 거센 압박에 저항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4분 제대로 된 공격이 나왔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문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조지아가 공격권을 이어가자 손흥민이 중앙까지 내려오는 등 주도권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전반 전반 39분 이강인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연이은 실수에 수비 불안을 노출한 대표팀은 전반 40분 자노 아나니제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권창훈의 패스 실수로 조지아에게 공격권을 허무하게 내줬고 이는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은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이정협 대신 황의조, 백승호 대신 정우영(알 사드), 박지수 대신 김영권(감바 오사카)을 투입했다.

벤투 감독의 교체 전술은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후반 2분 황의조가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그대로 발에 갖다대며 골망을 갈랐다. 오프사이드였지만 주심은 골을 인정했다.

동점을 만들었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조지아가 가지고 있었다.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진이 무너지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구성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황의조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이동경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중앙에 연결했다. 중앙에서 버티던 황의조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열었다. 2-1로 앞서가며 승리가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기오르기 크빌리타이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였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하며 2-2가 됐다. 그대로 승부가 끝났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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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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