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은 5일 설천면 진목리 고사공동묘지 일원에 조성된 고사 자연장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류성식 새남해농협장, 박삼준 전 군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단체, 고사마을 주민·향우 등 150여명이 참석해 지역의 선진장사 시스템을 이어갈 고사 자연장지 준공을 축하했다.
고사 자연장지는 6942㎡ 면적에 국비 4억 8600만원, 군비 2억 800만원 등 총 사업비 6억 9400만원을 투입해 개인장지 4개소지, 가족장지 8개소, 수목형 2개소 등 12개소에 4500기를 안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한 진입도로 개설, 주차장 및 자연장지 설치, 휴게시설·부대시설도 조성됐다.
특히 고사 자연장지는 기존 공동묘지 내에 무질서하게 매장된 분묘를 재정비하고 자연친화적인 자연장으로 전환해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설천 바다를 앞에 두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고사 자연장지는 남해군의 대표적인 장사시설로 자연장지에 관심 있는 지자체의 시설견학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장지는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 화초, 잔디 밑에 묻고, 봉분 없이 개인표식을 세워 고인을 추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4회 보물섬800리길 자전거대축전 연기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오는 8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4회 보물섬800리길 자전거대축전'을 오는 11월 1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 연기는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에 따라 결정됐으며, 태풍이 행사 전날인 7일 상륙해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예상돼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행사 전날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라이딩구간 노면 상태의 불량으로 행사 진행이 어렵고, 참가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음에 따라 행사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아쉽지만 연기된 일정에 더 알찬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