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 (목)
조국 청문회 3차전, 위증논란으로 확산되나

조국 청문회 3차전, 위증논란으로 확산되나

최성해 동양대 총장, “2번째 통화에서 빨리 보도자료 내달라 요구했다”

기사승인 2019-09-06 20:33:55 업데이트 2019-09-06 21:23:14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3차전에 들어간다. 3차전의 주요 쟁점은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학교 총장표창에 대한 진위여부가 될 전망이다. 만약 조 후보자의 답변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위증죄에 속해 사안이 확대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6일 오전과 오후에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제기한 위증교사와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확실한 어조로 거듭 부정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조 후보자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상해 동양대 총장의 통화기록을 확보했다는 한 종합편성채널방송사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최 총장에게 조 후보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전화번호로 전화가 2번 걸려왔다. 지난 4일 오전 7시38분과 오전 8시 12분이다.

보도에서 최 총장은 첫 통화에서 정 교수가 ‘위임으로 해달라는 이야기를 해서 어떻게 위임이 되느냐, 전결이면 전결이지’라고 답했고, 잠시 후 조 후보자가 전화를 이어받아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사에 이야기를 좀 해달라는 요구사항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게 가능하냐’는 최 총장의 질문에 ‘총장도 하자가 없고 정 교수도 하자가 없다’고 조 후보자가 말했다고도 했다. 

2번째 통화에 대해서도 최 총장은 19분간의 통화를 마치고 5분 간격으로 정 교수의 전화번호가 2차례 걸려왔고, 전화를 받자 조 후보자였으며 ‘미안하지만 (보도자료 배포를) 빨리 해주면 좋겠다. 오늘 오전에 좀 해주면 한다’는 요구를 들었다고도 전했다.

또 다른 방송사도 2번의 통화가 이뤄졌다는 내용의 최 총장 주장을 보도했다. 덧붙여 통화내용을 녹음한 ‘녹취파일은 없다’는 내용을 전하며 조 후보자의 발언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전망도 내놨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오준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대선 사전투표 첫날…주요 후보자들 투표 참여

주요 대선 후보들은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일제히 투표장을 찾아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대학가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그는 투표 후 기자들에게 "국민들께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셔서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지층 일각의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에도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