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일부 금융회사는 전산시스템 교체 등으로 카드 결제 등 전자금융서비스가 중단된다. 또 장거리 자동차 운전이 많은 기간인 만큼 보험사별 차량 무상 점검서비스나 보험 특약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일 농협은행과 KB국민카드, 교보생명, KDB생명, 대신증권 등 5개 금융사가 추석 기간에 전자금융서비스가 중단된다. 다만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 및 증권사 국내 시세조회는 중단되지 않는다.
농협은행의 경우 13일 오후 11시50분부터 14일 오전 4시까지 오프라인 체크카드 업무를 중단한다. 13일 오후 9시부터 14일 오전 5시까지 삼성페이 등도 이용할 수 없다. KB국민카드는 15일 오후 11시50분부터 16일 오전 12시20분까지 온라인 신용카드, 체크카드, 해외안심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다. 이 기간 중에는 앱카드 결제 업무도 중단된다. 교보생명, KDB생명, 대신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을 통한 보험 및 금융거래가 어렵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대부분 시중은행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탄력점포는 입출금, 송금 및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 근처나 고향 인근의 점포 소재지를 미리 파악해두고 영업시간을 확인해두면 연휴에도 간단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 국민, 우리, KEB하나, 농협, 기업, 부산, 대구, 경남 등 9개 은행은 주요 기차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 역시 간단한 입출금 서비스와 금융상담, 카드재발급 신청접수 등을 제공한다.
금감원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보험사를 통한 차량 무상 점검서비스나 보험 특약을 확인해보라고 제안한다. 대다수 보험사들이 추석 기간을 앞두고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11일까지 워셔액 등 각종 오일류 보충 및 점검,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 특약을 미리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내 차량을 운전할 경우에는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을 이용하고, 내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할 경우에는 다른 자동차 운전 담보특약을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 렌터카 이용 시에는 렌터카 손해 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렌터카 업체의 ‘차량손해면책 서비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렌터카 수리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휴 중 은행 탄력점포, 이동점포 현황 등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포털이나 온라인 매체 등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