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추석 선물, 인기상품·건강 효과 광고만 보고 구매하면 ‘낭패’

부모님 추석 선물, 인기상품·건강 효과 광고만 보고 구매하면 ‘낭패’

기사승인 2019-09-12 00:00:09

추석 선물용으로 건강과 관련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인터넷, 홈쇼핑 등의 인기상품이나 입소문만 믿고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고, 오히려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아니므로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 등’과 같은 허위·과대·비방 등 표시·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땐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표시 및 인증 도안(마크)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노니, 크릴오일 등 기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알아 비싸게 구입한 뒤 기능성이 없어 속상해 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입증 받지 않은 일반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마크)이 없다.

정식으로 수입 또는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해 수입(제조) 업소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있으므로 꼼꼼히 살피고 구매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보되는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그 자체로 식사를 대신하는 영양소 공급원이 될 수 없으므로 균형 잡힌 식사가 우선이며 보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능성을 가진 여러 개 제품을 동시에 먹거나 과다 섭취할 경우 기능성이 더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의약품과 함께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원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선물로 화장품 세트 등을 구매할 때는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 등에 사용기한(또는 개봉 후 사용기간),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의 표시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가격이 높은 화장품을 선물하는 것보다 피부의 건조함이나 자외선 취약 등 피부 타입, 선호하는 제품 유형 등을 고려하는 것이 실속 있는 화장품 선물에 도움이 된다.

화장품은 피부미용이나 청결 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므로 치료·예방 등 의약품과 유사한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구매에 유의해야 한다.

또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은 일반 화장품을 ‘주름개선’, ‘미백’ 및 ‘자외선차단’과 같은 기능성화장품으로 광고하는 사례도 있어 관련 제품을 고를 때 ‘기능성화장품’ 문구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 혈압계 등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기’라는 한글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포장 등에 기재된 제품명, 제조업자(수입업자)의 상호, 허가번호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구입한 의료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첨부문서 등에 기재되어 있는 사용목적, 사용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확인‧숙지하여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근육통 완화’로 허가받은 개인용 온열기를 ‘중풍 예방이나 뇌경색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등 당뇨, 중풍 등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있어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관리하기 위해 혈압계를 사용하는 경우 측정 전 1시간 동안은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담배는 측정 전 15분 동안 피우지 말아야 한다.

또 혈압을 상승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 등을 복용한 후에는 측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근육통 완화 등을 위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는 전기로 가온하여 사용자에게 일정한 열을 전달하는 의료기기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가 닿거나 가연성 물질에 노출하면 안 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척수손상 등으로 감각저하가 있는 경우 온열기에 장시간 노출로 되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개인용 혈당측정기는 개인의 혈당 수치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검사해 혈당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의료기기이다. 혈당측정기는 혈액을 묻히는 ‘혈당측정검사지’와 혈당 측정 결과를 알려주는 ‘혈당측정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품에 따라 채혈기, 채혈침 등이 포함돼 있다.

혈당측정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에서 채혈해야 하며, 혈당측정검사지와 채혈침은 유효기간이 있으므로 정확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서는 유효기간 내에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혈당 측정 결과는 측정하는 신체 부위, 섭취한 음식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혈당 값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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