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10일 하동군수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윤상기군수 주재로 매년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유해성 적조 발생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어류양식어업인을 비롯해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하동군수, 수산업협동조합, 하동군수산업경영인연합회, 하동군어촌계장대표 등 수산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남해군 서면 남상리 서측 종단에서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동측 종단해역에 적조경보를 발령하고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근 남해에서 피해를 입은 만큼 어업인들이 적조에 대비한 경각심을 가지고, 어업활동 중 적조발생 현장을 목격했을 때에는 신속하게 군청 해양수산과와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로 통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적조 발생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4월부터 어류 활력강화제, 폐사체 처리장비 지원, 액화산소 공급 지원 등 적조 피해예장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올해도 ‘적조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가 없는 해’를 만들기 위해 황토 4868t, 적조 등 관련 사업비 11억 7000만원을 확보해 적조방제 장비와 황토운반 살포용 형망선 등을 임차해 신속한 방제작업으로 수산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지역 적조발생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으며, 어장예찰 결과와 적조발생 진행과정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휴대폰 단문자서비스(SMS)를 이용한 실시간 속보 연락망을 구축, 어업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적조 발생시 방제대책에 따라 어업인과 유관기관이 합심해 황토 살포 등의 자율 방제활동과 적극적인 어장관리에 힘쓴다면 어업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