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시외버스 전산망이 일부 마비되면서 전국에서 고향행 티켓을 끊으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시외버스 예매를 지원하는 전산망에 서버 과부하로 문제가 생겨 예매·발권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다.
시외버스 예매·발권을 위한 앱(app)·인터넷 사이트는 '시외버스모바일', '버스타고', '고속버스모바일' 등 총 3개인데 이 가운데 2개에서 문제가 빚어졌다.
전산망 마비로 모바일·인터넷 예매를 하는 시민은 물론 터미널에서도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 광진구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는 예매용 앱과 현장 발권기 간 연동이 되지 않아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들까지 매표소에서 다시 티켓을 발권 받느라 큰 혼잡을 겪었다.
경북 문경 점촌시외터미널과 안동 시외버스터미널 등 지방에서도 전산망 장애로 수기로 표를 끊어주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짧은 시간에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산망을 최대한 빨리 복구해 서비스를 돌려놓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