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대화퇴(大和堆) 어장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목격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은 1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8월 23일 대화퇴 서쪽 해역에서 일본 수산청 지도선박이 단속 활동을 하던 상황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접근해 왔다고 전했다.
당시 주변에는 여러 척의 일본 어선과 북한 어선이 있었는데, 수산청 단속선은 일본 어선들이 조업을 계속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피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수산청의 통보를 받고 경계 활동을 하던 해상보안청 순시선도 이튿날인 8월 24일 오전 부근 해역에서 같은 배로 보이는 고속정을 발견해 소총으로 무장한 승조원 모습을 확인했다고 한다.
요미우리는 한때 30m의 지근거리까지 접근했다고 한다면서 해상보안청이 주변 해역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수산청 단속선 등을 위협했다며 단속을 방해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