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향로산 정상 ‘태권브이랜드’ 전면 재검토

무주군, 향로산 정상 ‘태권브이랜드’ 전면 재검토

기사승인 2019-09-16 14:38:44

전북 무주군은 향로산 정상에 로봇태권브이 조형물 건립 추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로산 정상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군민 여론을 수렴해 최종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읍내리 오산리 향로산 일대  7173㎡ 규모로 총 사업비 72억원을 들여 로봇태권브이를 형상화한 고층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경관조명시설 등을 갖춘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이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태권브이랜드 조성 계획은 ‘향로봉 정상에 대형 태권브이전망대가 들어선다’는 사업 계획이 알려지면서, 산림과 경관훼손 등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황 군수는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은 이농과 저출산, 경기침체 등 무주군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행정 절차 이행에 치중한 나머지 여론수렴과 사업효과에 대한 검증을 면밀하게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다른 사업도 일정 규모 이상은 반드시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열린 행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태권브이랜드 조성 사업은 민선 6기부터 본격 추진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봇태권브이를 통해 태권도 성지 무주를 알리고 설천면 지역(리조트, 구천동, 태권도원, 반디랜드 등)에 편중된 관광효과를 무주군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민선 6기부터 중점 추진해왔다. 현재 전북도의 휴양림조성계획변경 승인 절차와 설계가 진행 중이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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