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공급물량 부족으로 품귀현상까지 빚은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2차 예약 판매가 18일 시작된다. 온라인에서만 예약가능하던 1차 때와 달리 2차에선 일부 이통사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예약할 수 있게 하는 등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채널에서 갤럭시 폴드 예약판매를 받는다. 예약 판매된 제품은 26일부터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수령할 수 있다.
2차 판매에서는 이통사별로 1차 예약물량보다 많은 수량이 풀릴 예정이다. 1차 때 예약 물량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200~400대 수준에 그쳤다. 반면 2차에선 이통사마다 수천 대가 배정됐다. 삼성전자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2차 물량은 2만∼3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1차 예약판매가 10분만에 완판되는 등 예상보다 분위기가 좋았다”며 “2차 판매에선 통신3사 합쳐서 1만대가 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 1차 판매에서는 온라인 예약만 가능했지만, SK텔레콤과 KT는 2차부터 온라인뿐만 아니라 가까운 매장에서도 예약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예약만 받는다.
KT에서는 2차 판매 시기에 맞춰 갤럭시 폴드 전용 단말 보험을 출시했다. KT는 이번 갤럭시 폴드 5G 예약에 맞춰 단말 보험 프로그램 'KT 슈퍼안심'에 '폴드형 전용 보험'을 추가했다. 폴드형 전용 보험은 분실과 파손 모두 보장하는 'f-VVIP(월 9000원)'와 파손을 보장하는 'f-프리미엄 파손(월 이용료 3000원)'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24개월 후 '배터리 교체'도 보장한다.
앞서 SK텔레콤은 200만원을 초과하는 단말에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분실, 파손 시 36개월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T All 케어 250'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갤럭시 폴드용 단말 보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