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사과 가격 하락에 따른 농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사과 팔아주기’ 운동과 직거래 장터 등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장수군에 따르면 올해 사과(홍로 기준) 농사도 풍작을 이뤄 수확량은 전년보다 35%가 증가한 1만7577톤이 수확됐지만, 가을장마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사과 착색이 지연되는 등 추석 전 출하가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대폭 하락해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군은 전 직원이 동참해 사과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유관기관과 산하단체 등에 장수사과 판촉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 장수사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유통마진을 줄여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 김성구 소장은 “한 해 동안 군민들이 공들여 수확한 사과가 제 가격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사과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사과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