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포용금융 상품 너무 많아…점검과 보완 통해 체계 정비할 것”

은성수 “포용금융 상품 너무 많아…점검과 보완 통해 체계 정비할 것”

기사승인 2019-09-20 11:40:46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포용금융과 서민금융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점검과 반성, 보완이 필요하다”며 “관련 상품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포용금융 정책의 효과를 가시화 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임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포용금융 관련 정책현황을 처음 접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상품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놀라웠다”며 “포용금융과 서민금융 정책이 의도한 효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점검과 반성,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편적으로 접근해 온 한계로 전체 체계상 문제가 있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어떤 상품도 커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도 있고 재원부족으로 지속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슷한 여건에 있는 국민들 중 누구는 지원받고 누구는 지원받지 못하게 되는 형평성 문제로 상실감을 유발하지는 않는지 또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금융상품의 체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해결책을 제안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도움이 절실한 사람이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고 아는 사람만 계속 이용하고 있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대출연계 플랫폼 관련 핀테크 산업도 성장하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과 연계’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발전을 모색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자금지원과 채무조정 등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현재 전국 48개 센터에서 연말까지 5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포용금융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 확대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며 “금융접근성 확대를 위한 서민자금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신용회복 지원 등 서민금융은 포용금융의 중추로서 성장의 디딤돌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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