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친절문화'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전 의존 경제구조를 벗어나고 자립형 경제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친절문화가 생활화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 군수는 내년을 원전 의존형 경제구조 탈피 원년의 해로 정했다.
그가 제시한 발전방향은 ▲해양과학·해양바이오 산업 육성 ▲산림과 온천을 연계한 힐링 관광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 관광 ▲스포츠, 레저, 여행을 결합한 '스포레투어' 마케팅 ▲친절문화 확립 등이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힐링·치유·스포츠·레저·여행을 결합,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친절문화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판단,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우선 공직사회가 나섰다.
지난 8월 친절문화 확립 종합계획을 마련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원 친절도 모니터링, 전 직원 대상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우수 친절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부서별로 매일 아침 친절인사를 하는 등 친절 생활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간에서도 친절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상가를 중심으로 친절스티커를 나눠주고 거리 캠페인을 펼치는 등 그야말로 '친절 열풍'이 불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 "친절문화 운동은 이제 시작"이라며 "울진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곳', '다시 찾고 싶은 곳', '힐링을 위해 머물고 싶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도록 친절문화를 꽃피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