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호박을 선발하는 '제4회 하동 북천 호박축제 슈퍼호박 경진대회'에서 경남 의령군 양재명씨가 출품한 무게 177kg짜리 슈퍼호박이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하동군은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개막한 지난 20일 전국 슈퍼호박 경진대회를 열어 수상작 13점을 발표하고 축제 주무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경진대회는 슈퍼호박, 동아호박, 맷돌호박 등 3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심사위원회가 부패하거나 상처가 있는 것은 제외하고 순수한 호박 무게만으로 심사했다.
심사 결과 슈퍼호박 부문에서는 177㎏짜리 호박을 출품한 양재명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이어 163㎏을 출품한 광주시 박종학씨가 금상, 56㎏을 내놓은 하동군 이종식씨가 은상, 47㎏을 출품한 하동군 김문기씨가 동상을 차지했다.
동아호박 부문에서는 86㎏을 출품한 하동군 이성호씨가 금상, 83㎏을 출품한 하동군 김한철씨가 은상, 80㎏을 출품한 하동군 박광호씨가 동상을 수상했다.
맷돌호박 부문에서는 12㎏짜리을 내놓은 하동군 김회복씨가 금상을 수상하는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1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슈퍼호박 경진대회 수상작은 코스모스·메밀꽃축제 폐막일인 내달 6일까지 축제장에서 전시된다.
한편 코스모스·메밀꽃축제 일환으로 열리는 호박축제장에서는 슈퍼호박 경진대회 수상작을 비롯해 관상용 호박 등을 이용한 이색호박 전시, 대형 돔 입구의 호박 디스플레이, 어린이 체험공간, 희귀 박과채소로 장식된 터널 등이 조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