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3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는 북한․통일문제를 비롯한 국제문제 등과 관련해 연구와 교육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규 총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47주년 및 북한대학원대 30주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발간 SSCI 영문 학술지 Asian Perspective 창간 42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박 총장은 "47년 전, 경남대가 서울에 북한․통일문제를 연구하는 연구소를 열 때 주위에서는 격려하는 분들보다 우려하는 분들이 더 많았다"며 "하지만 47년 후인 오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대학 부설 연구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연구 역량 등의 측면에서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의 설립자이기도 한 박재규 총장은 "30년 전인 1989년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내에 북한학과를 개설할 때, 경남대 북한대학원을 개원할 때,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설립될 때, 역시 마찬가지로 우려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국내에서 가장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대표적인 북한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는 수준 있는 연구, 시의 적절한 정책대안 제시,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한반도의 바람직한 미래를 구현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며 적극적인 격려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그동안 축적한 학문적 기반을 잘 활용해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루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금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듯이 앞으로도 이 난국을 이겨나갈 수 있는 지혜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대화뿐 아니라 통일을 위해 길을 닦는 일꾼들을 양성하는 것은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통일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수많은 인재가 필요한데,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는 한반도의 역사를 그래도 상징하는 두 기관이다"며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이 이뤄지던 해에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개소하고, 탈냉전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이 시작되던 시기에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처음 시작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47주년 및 북한대학원대 30주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발간 SSCI 영문 학술지 Asian Perspecitv 창간 42주년 기념식에는 정․관․학계의 전․현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창원=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