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제조업체인 볼보그룹코리아가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첨단 VR(Virtual Reality) 시스템을 적용한 멀티 컨퍼런스 룸인 ‘인피니티 룸(Infinity Room)’을 최초 공개하며 24일 개회식을 진행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제품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프로덕션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자 1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창원 공장 내에 5억원 규모의 약 15평 크기 VR 전용 룸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 전 구성원이 참여한 이름 짓기 대회를 통해 ‘인피니티 룸’이라는 명칭을 선정했다.
회사는 특히 차세대 굴착기 신모델 프로젝트의 인테리어 부분을 VR 시스템 첫 번째 적용 분야로 선정해 초기 설계 단계에서부터 VR을 통한 스타일링 평가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제 모형화 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초기 단계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인피니티 룸 내부는 신체 착용 VR 기기를 장착하고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VR 시스템과 9개의 55인치 LED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됐고, VR 체험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비디오 벽(Video Wall), IR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터치 및 판서가 가능한 86인치 디스플레이 전자 보드(Electric Board)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등의 구현이 가능하며, 위의 멀티 미디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형태의 효율적인 회의 또한 가능하다.
정대승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연구개발센터 총괄 부사장은 “스마트한 프로덕션 환경으로의 변화는 우리가 미래에 굴착기 분야에서 선도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이자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인피니티 룸을 적극 활용해 굴착기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업무 수행과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