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선교사 나무'로 만든 강단, 한일장신대에 왔다

'언더우드 선교사 나무'로 만든 강단, 한일장신대에 왔다

기사승인 2019-09-25 14:08:34
한일장신대학교(총장 구춘서)는 한국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가 미국에서 옮겨 심은 나무로 만든 강단을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1885년 4월 5일 조선 제물포항에 입국하여 예수교학당(경신학교 전신) , 정동교회(새문안교회), 경신학교대학부(연세대학교 전신)를 설립한 인물이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제3차 안식년 휴가로 미국에 건너가 2년간 체류하고 1908년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성경책과 함께 둥근 잎 느티나무 두 그루를 가져왔다.
그중 한그루는 ‘새문안교회’의 입구에 심었고 또 한 그루는 양평리예배당(양평동교회 전신) 마당에 옮겨 심었다. 양평동교회에 심어진 나무가 교회의 역사와 함께 100년을 넘게 자랐으나 2006년 교회 신축 공사 중 뿌리가 손상을 입고 2015년 봄에 결국 죽었다. 

이후 한소망교회(류영모 위임목사 시무)가 죽은 나무로 성찬대란 작품을 만들어 새로운 가치와 생명을 부여했다. 그중 하나가 한일장신대학교에서 100년의 역사와 언더우드 선교 정신을 담은 성찬대(강단)로 학생들의 교육의 장에서 부활하여 숨쉬게 됐다고 장신대는 밝혔다.

한일장신대는 향후 전주역 앞 새로운 교육관(제2캠퍼스)의 컨퍼런스 홀에 두고 역사적인 의미를 널리 알리며 선교사의 정신과 기증자의 뜻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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