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미키오 “불매운동으로 인한 피해 드러나고 있어”

사사키 미키오 “불매운동으로 인한 피해 드러나고 있어”

기사승인 2019-09-25 17:59:31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25일 “한국에서의 일본 불매 운동은 일본 기업에 큰 타격”이라며 양국의 호혜적 관계의 회복을 촉구했다.

사사키 회장은 25일 오후 16시에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양국단장 공동기자회견’에서 “불매운동으로 인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상당히 급감했다. 각 지자체와 관광산업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일본 언론을 통한 보도와 재계에서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일본이 큰 데미지 입고 있는 것은 드러난 사실이다.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날 사사키 회장은 수출규제와 관련해 다른 아시아 국가와 똑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도 유지했다.

그는 “수출규제 강화와 관련해서 다른 아시아 국가와 똑같은 절차를 밟아 한국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고객이 주문을 하면 그 계약 조건에 맞춰 이행하기 위한 절차 밟고 있다. 한국 고객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사사키 회장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무너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일본은 일손 부족 문제, 한국은 취업 문제”라며 “이러한 현실적 문제에 있어 양국 경제인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구축해온 경제 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양국이 서로를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일 재계의 모든 이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 회장 역시 “양국 경제인들은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인이 정치와 외교에 관해 언급하는 것 적절치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한일)가 이해한다면 더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부터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대표적인 민관합동회의다. 최근 한일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의 한일협력’을 주제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개최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단장으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축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기조연설),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특별강연), 이수훈 전 주일한국대사(한일관계 주제발표), 류진 풍산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손봉락 TCC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정탁 포스코 부사장 등 203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을 단장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축사), 고가 노부유키 부회장(기조연설/노무라홀딩스), 아소 유타까 부회장(신산업 보고/아소시멘트), 오카 모토유키 부회장(스미토모상사), 우에다 카츠히로 부회장(오오가키정공), 이미즈 하루히로 부회장(일간공업신문), 이케다 마사키 부회장(호텔오쿠라), 도쿠라 마사카즈 부회장(스미토모화학), 무라카미 노부히코 부회장(도요타자동차) 등 102명이 참석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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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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