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못 쓰고 버리는 카드포인트 매년 1000억원”

“고객 못 쓰고 버리는 카드포인트 매년 1000억원”

기사승인 2019-09-26 09:36:08

고객이 쓰지 못한 카드포인트가 매년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 기준,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소멸된 연간 카드포인트는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이다. 올 상반기도 499억원의 포인트가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는 카드포인트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10월1일부터 1원 단위부터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하지만 제도 개선 이후에도 포인트의 현금화 금액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1조3228억원이었던 8개사 카드사 포인트 잔액은 포인트 현금화 시행 이후에도 월평균 1조30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엔 1조3299억원으로 지난해 1조3228억원 대비 71억원 증가했다.  

전업카드사 소멸 포인트 역시 2017년 1151억원에서 지난해 1024억으로 소폭 줄었고, 올 상반기에도 499억원의 포인트가 소멸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선된 제도에 대한 홍보가 널리 되지 않아, 아직도 현금화되지 못한 포인트가 매년 쌓이고 있다고 김병욱 의원은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업계의 자발적인 홍보 노력이 제일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금융당국도 소멸되는 포인트 없이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 및 시스템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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