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영화 '조커'에서 조커 역할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호아킨 피닉스와 토드 필립스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화상 연결로 한국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호아킨 피닉스는 “특별한 조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조커가 등장한 기존 영화나 전임 배우들을 많이 참고하진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커 캐릭터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인지 몰랐다”며 “조커를 연기한 전임 배우들이 큰 영향 끼쳤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영화 내내 광기 어린 연기를 펼친 호아킨 피닉스는 “솔직히 제가 소진되거나 고갈되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더 많은 힘을 받고 동기부여를 받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배역에 에너지를 쏟아부을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었다”며 “감독님과 종일 촬영을 하고 앞으로 촬영될 장면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우리가 이 세계에 심취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 영화 ‘조커’는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뤘다. 10월 2일 개봉. 12세 관람가.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