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명예훼손 혐의 수사

경찰,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명예훼손 혐의 수사

기사승인 2019-09-27 15:40:52

경찰이 강의 중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 여성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27일 “류 교수 고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서대문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류 교수를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류 교수가 해당 발언으로 역사를 왜곡해 허위사실을 퍼뜨렸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질문한 여학생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를 언급하며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고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학생들 질문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설명하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되물어 파문이 일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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