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산업 육성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첨단기술사업화센터'가 들어선다.
포항시는 27일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경북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가속기과학관 옆 연면적 727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짓는다.
이 곳은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 지원을 위한 클린룸, 측정분석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2020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국내 첨단기술 소재, 소자, 모듈 기업을 집약시켜 첨단기술 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시와 경북도는 내년부터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활용해 SiC 단결정 성장기술개발사업, 전력반도체 중성자테스트 국제인증 기술개발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고전압, 고출력·고주파 응용 분야에 적합한 차세대 전력소자로 전기자동차, 태양광발전 등에 적용된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이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급한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첨단기술사업화센터가 거점이 돼 전력반도체, 스마트센서 등 첨단소자 기술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해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