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간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만전 기해야”

주말간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만전 기해야”

기사승인 2019-09-30 10:37:26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7일 이후 추가 발병하지 않으면서 남하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는 지난 27일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양동농장 이후 추가 발병되지 않았다. 주말간인 28일 경주 양주시에서 의심 사례 신고가 접수됐으나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났다. 

29일 역시 국내 최대 양돈산지인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 돼지가 집단 폐사하는 등 의심 사례가 나왔으나 ASF는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파주 첫 발생 이후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군으로 확산하면서 총 9건 발생했다. 강화군에서 5건, 파주에서 2건, 연천과 김포에서 1건씩 일어났다.

다만 ASF 잠복기가 짧게는 3주에서 최대 3주에 달하는 만큼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이미 다른 지역 양돈농장으로 이미 바이러스가 퍼졌다면 이번 주에 추가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전국 양돈농장 등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축산차량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병농장과 집중 발생지인 강화군 돼지 살처분을 서두르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는 태풍이 지난 후 즉시 소독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도축장, 분뇨처리시설,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의 철저한 소독과 차량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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