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돼 철저한 교통사고 원인 분석과 사고위험구간에 대한 도로선형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자치단체별 교통여건 대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전국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7.32명, 사고발생은 420.5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를 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전북 무주군이 7.99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 전국 평균(1.4명)의 5.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자치단체로 보면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남이 18.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16.34명), 경북(15.25명), 충북(13.89명), 전북(13.46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광역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제주가 653.25건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 379.14건으로 전국 평균(420.54건)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북은 지난해 692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사망자 246명, 부상자는 1만 452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병훈의원은 “교통사고 사망자 편차가 지역별로 큰 데는 사망자가 많은 해당 지역의 도로여건 등 교통인프라에 대한 문제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별로 교통사고 원인별 전수조사를 통해 맞춤형 사고 감소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