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합천 전국 정가(시조,가사,가곡)경창대회'가 지난 27일 경남 합천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정가 동호회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시조협회 합천지회(지회장 임장섭)가 주관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로 이번 경연종목에는 평시조부 23명, 사설시조부 35명, 질음시조부 12명, 명창부 16명, 대상부 23명, 단체부 13팀의 157명의 경연자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정가경창대회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경연 참가자와 일반관람객들 500여명의 참여자들이 대회장을 가득 매웠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합천에서 올해 처음 개최되는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그 깊이와 넓이가 더해져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으로의 전통문화의 의미가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며 "이번 대회를 정성껏 준비하신 대한시조협회 합천지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가(正歌)는 멀리 신라의 향가(鄕歌)에 연원을 두는데 조선시대의 양대 시가(詩歌)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그 가락이 여유 있으면서도 아름다워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클래식 성악곡이다.
또한 정가에는 가곡, 가사, 시조창 등 세 종류며 그 가운데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등재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합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