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음식물쓰레기 대란' 이틀만에 해결됐지만…[종합]

익산 '음식물쓰레기 대란' 이틀만에 해결됐지만…[종합]

기사승인 2019-10-02 18:28:39
익산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이틀만에 해결됐다. 3일 부터는 쓰레기 처리가 가능해 져 주민 불안감은 당분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헌율 시장은 2일 오후 4시 무렵 익산시 동산동 주민 대표단을 찾아 설득에 나섰다.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주민 대표에게 정 시장은 "이틀째 진행된 음식물쓰레기 운반차량 반입 저지로 인해 하루 80t의 음식물이 쌓이고 있다"면서 반입 저지 운동을 풀어 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시장은 그러나 주민들의 시설이전 요구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주민간 갈등을 우려한 것이다.

주민들은 "처리 사업체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감독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시장은 이에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해 반입 저지는 오후 5시 무렵 해결됐다. 하지만 악취발생 해소나 처리장 이전과 같은 근본적 해결책 제시는 내놓지 못했다.

시는 이에 따라 아파트관리자협회에 이 소식을 알리는 등 시민 불안감을 더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익산시 동산동 주민들은 지난 1일 부터 집회와 함께 처리장 입구를 트렉터로 가로막아 음식물쓰레기처리장 가동이 멈췄다. 오는 18일까지 집회 신고를 해 놓은 것을 감안하면 하루 80t 가량 쏟아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900t이 쌓이게 돼 악취 등 큰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익산=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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