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이 지난 1일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강당에서 진행된 ‘2019년 간호윤리 상황극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병원간호사회에서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간호사들이 임상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윤리적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명의료결정과 관련해 환자의 자율성 존중과 알권리 보호, 간호사가 겪는 윤리적 갈등의 다양한 상황과 대처방법,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상황, 간호사와 의사 사이의 관계, 환자의 안전과 존중사이의 갈등, 환자와 보호자의 안녕 사이의 갈등, 환자에 대한 선입견과 관련된 문제 등 간호사로 일하면서 겪는 딜레마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대병원 간호부는(신지선외 9명) ‘RN(Remember Nightingale)’이라는 제목의 상황극을 통해 3년 미만의 저연차 간호사들이 동료간호사 및 선배간호사, 의사, 환자 보호자 등과 겪는 윤리적 갈등상황에서 ’나이팅게일 선서‘를 기준으로 삼아 판단해 볼 것을 장려하는 상황극을 유쾌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배혜란 경상대병원 간호부장은 “간호사들은 임상에서 많은 윤리적 갈등상황에 직면하지만 정확한 판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윤리 상황극을 통해 간호윤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또한 그 기준점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고민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