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어린 선수들, 배고픔 더 가져야”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어린 선수들, 배고픔 더 가져야”

기사승인 2019-10-04 17:01:17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후배들에게 간절함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게르만 페스티벌’(GERMANFEST at LOTTE WORLD TOWER)‘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차 전 감독을 비롯해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참가했다.

차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만 121골을 터뜨린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세웠다.

차 전 감독은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내가 했던 것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입을 뗐다. 그는 “난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배고팠고 목말랐다. 축구가 아닌 다른 것을 할 수 없었고 더 축구에 집중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뛴다는 것은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함이다”며 “더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선수 스스로 배고픔의 마음을 갖고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어 “우리 시대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이 더 컸고 한 순간도 팬들의 사랑을 잊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 사랑 덕분에 더 잘 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 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분대스리가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 간 것이다. 조금 더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선 배고파했으면 좋겠다.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차 감독은 “현재 분데스리가에 많이 진출해있다는 것은 한국 축구가 발전했다는 간접적인 증거다”며 “이런 발전이 더 큰 변화로 이어져 한국에 독일 축구 문화까지 전수됐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고 바람을 전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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