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서울시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고성오광대, 남사당풍물놀이 등 37개 종목을 국가무형문화제로 지정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전통민속예술과 관련해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축제다.
이번 대회는 60주년을 맞이해 역대 대상 수상 단체가 출전하는 왕중왕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성오광대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대상, 국무총리상 수상팀 등 쟁쟁한 후보팀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고성오광대는 1974년 제15회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자격으로 경남도대표로 출전했으며 이번 대회 대상 수상으로 최초로 대상을 2회 수상하는 민속예술단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교육사업에 참여한 전국의 전수생들이 오광대 공연 후 열린 어울림한마당에서 함께 흥겨운 무대를 즐겨 전통민속예술사업의 좋은 사례를 보였다.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은 "고성오광대보존회는 여름 탈놀이 학교, 겨울 탈놀이 학교 등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과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을 운영하면서 전통문화를 매개로 사람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성군의 대표 무형문화재인 고성오광대의 계승과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오광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로 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해학과 기지, 시대적 풍자로 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탈춤으로 고성군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다.
고성=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