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6일 정세 변화에 상관없이 중국과의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대를 이어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동신문은 북중 수교 70주년인 이날 ‘조중 친선관계 발전을 힘있게 추동한 역사적 계기'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북중) 친선관계를 훌륭히 계승하고 새로운 높이에서 대를 이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선 역사적인 시기에 우리 인민과 중국 인민은 조중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인 의사소통이 밀접해지고 친선협조 관계를 강화하는 데서 특기할 사변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네 차례 방중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6월 방북을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중국과)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비롯해 여러 분야, 여러 부문 사이의 협조와 래왕(왕래)을 활발히 진행함으로써 특수하고도 견고한 조중관계를 보다 굳건하고 심도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중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 근본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된다”며 "우리 인민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중국 인민과 굳게 손잡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보장, 사회주의 건설과 나라의 통일을 위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949년 10월 6일 중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