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유방 보형물 시술 환자 상당수 제조사·보형물 정보 ‘깜깜’

[국감] 유방 보형물 시술 환자 상당수 제조사·보형물 정보 ‘깜깜’

기사승인 2019-10-07 18:04:45

최근 엘러간의 유방 보형물에 의한 희귀암 발생으로 국내외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환자 상당수가 보형물에 대한 기본 정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자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한국유방보형물연구회 김재홍 위원장(사진)은 “엘러간 사태 이후 6주에 걸쳐 검사를 실시했다”며 “많은 환자가 보형물 카드를 갖고 있지 않고, 자신이 시술받은 보형물이 어떤 타입이며 제조사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까지 알려진 엘러간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는 4만2000명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이상 증상이 없는 환자의 경우 보형물 제거를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동의했다. 이어 “(유방보형물연구회가) 보형물의 종류 및 제조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갖추고 있어 환자들에게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희귀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정기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기검진의 유방암 검사 시 보형물 검사도 함께 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연구회의 자체) 검사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에게서 희귀암 증상보단 다른 부작용이 더 많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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