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최근 사과 값 폭락으로 시름에 빠진 과수재배 농가를 위해 농산물 생산비 최저가 보장 등 장수사과 중장기 발전방안 대책을 마련했다.
9일 장수군에 따르면 최근 농산물 공판장 사과 거래가격이 포장 박스 비용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폭락한 상황에서 장수사과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장수사과 중장기 발전방안을 협의해 대책을 수립했다.
장수사과 중장기 발전 대책으로는 생산비 최저가 보장을 위한 조례안 제정과 노후과원 폐원지원금, APC유통 활성화 방안 등이 결정됐다.
또한 장수사과비상대책위원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구성, 사과발전 방안을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또 1년에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장수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수매·저장·판매 등 가격안정 대책 재원으로 활용하는‘농산물 가격안정 조례’도제정할 예정이다.
노후과원 폐원 지원은 내년 본예산 반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최소하기 위해 집중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상으로 지난 19일부터 일부 사과 생산단체들이 대책을 요구하며 군청 광장에 야적한 사과박스는 모두 수거됐다.
장수=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