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당의 운영자금 관리 및 지출 활동을 지원하는 당 재정위원회 위원 84명을 임명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재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구를 재정비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당에 따르면 위원장에는 기존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이 직을 연임한다. 고문으로는 정우택·조경태·김광림·김선동·윤영석·정양석·함진규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부위원장은 이재창·황의만 씨가 맡게됐다. 이 밖에 부위원장 11명, 위원 63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요즘 같은 광풍의 시절에 야당의 재정위원을 맡는 것 자체가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대한민국 파괴를 막으려면 제1야당이 앞장서서 불퇴전의 각오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장외집회 한번 여는 데 돈도 많이 들어 부담이고, 정책을 개발하고 원내 투쟁을 하는 등 삼중 투쟁을 벌이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로마는 병참으로 이긴다는 말이 있다. 여러분들의 든든한 병참 지원을 믿고 더욱 치열하게 투쟁 현장으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