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한글의 날인 지난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제6회 한글사랑 성인문해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성인문해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주제로 서로 간의 만남을 통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위대함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에는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여해 OX퀴즈, 속담 맞추기, 한글 받아쓰기, 수성구와 관련된 문제 등을 직접 풀며 지금까지 쌓아온 한글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또 행사장 한편에서는 문해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화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한편, 수성구 성인문해교육은 대구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한 10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본뜬 ‘수성이도학당’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이도학당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인생 100세 시대, 배움에는 나이가 없으며 어르신들이 배우신 한글을 통해 그동안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것을 도전하고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