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인근 홍해서 이란 유조선 폭발…이란 “미사일 공격 추정”

사우디 인근 홍해서 이란 유조선 폭발…이란 “미사일 공격 추정”

기사승인 2019-10-11 17:50:04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멀지 않은 해상에 있던 이란 유조선 1척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 국영 유조선회사(NITC)는 11일(현지시간) 새벽 사우디 제다항에서 약 100㎞ 떨어진 바다에서 이란 유조선 시노파호가 두 차례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NITC는 “유조선 폭발이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모든 승무원은 안전하고 배 역시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폭발로 유조선의 저장탱크 2개가 훼손돼 원유가 홍해로 유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과거부터 갈등을 겪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종파 중 수니파의 종주국이며, 이란은 시아파의 맹주다.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사 아람코의 핵심 석유시설인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이 공습을 받았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드론으로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한 바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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