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경북 울진 태풍 피해 복구현장을 찾았다.
울진지역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공공시설 720곳, 주택 1074가구, 농경지 6365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798억원, 복구액은 1435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난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 복구비 중 일정 부분을 국비에서 지원받게 된다.
11일부터 중앙재난히패합동조사단이 울진군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총리는 이날 주택 피해를 입은 기성면 삼산리를 시작으로 매화면 기양리 도로, 하천 복구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호 자유한국당(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 본부장, 박선호 국토부 1차관, 황인권 육군 2작전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전찬걸 군수는 현장 상황 설명을 통해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과 사방댐·배수펌프 신설 등 침수지역의 항구적인 대책사업을 건의했다.
이어 군 예산만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설명하고 신속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낙연 총리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끝난 후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 등이 결정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임시주택 등의 세심한 지원과 신속한 복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