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1~8호선 16일 사흘간 총파업 예고… 열차 운행 차질 예상

서울교통공사, 1~8호선 16일 사흘간 총파업 예고… 열차 운행 차질 예상

기사승인 2019-10-13 16:58:34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1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시 오는 16일부터 3일 동안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은 비용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임금피크제 문제는 행정안전부, 인력 충원 문제는 서울시에 결정 권한이 있어서 공사가 답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제2 노조와 대체인력을 확보할 경우 파업 기간 차질 없이 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제1노조)은 전체 인원의 약 65% 정도며, 제2 노조는 인력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노조 측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에도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8호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파업시 열차 시각표에 따라 그대로 운행할 예정이며 1인 근무 상황이 생길 경우 비상출동을 거부한다.

하지만 대체 인력 충원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시작되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가동률은 60~7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내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했다.

한편 앞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오는 14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파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측과 임금 교섭이 결렬돼 지난 11일 오전 9시 시한부 파업에 나선 지 72시간 만이다.

파업으로 인해 고속철도(KTX) 등 일부 열차편이 취소됐고, 1·3·4호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참가인원은 13일 오전 11시 기준 전체 인원의 33% 수준이었다.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7.9%에 그쳤다. 부산에서 운행된 KTX는 81대로 평상시 가동되는 121대와 비교 시 67% 수준이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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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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