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상남도 다문화가족 페스티벌’이 12일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 여영국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대표, 다문화가족 및 지역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2013년 개최 이후 7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에서의 생활이 힘들고 외로웠을 결혼이민자를 격려하고 문화공연, 다문화 부스 체험 등을 통해 도민과 이주민 간의 상호 교류 확대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1부 행사는 사랑의 집 ‘소리샘 벨콰이어’ 핸드벨 연주와 여성결혼이민자 동아리 인타클럽 난타공연의 화려한 식전 공연에 이어 다른나라 문화를 수용하고 화합하는 의미를 담은 20개국의 국기 입장식, 다문화가족 지원 유공자 10명에 대한 도지사표창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좋은데이 나눔재단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장학금 200만원과 농협에서 1㎏ 쌀 800포, 경남은행에서 행사후원물품 구입비 300만원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진 후 다문화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2부 행사는 2018년 히든클럽 우승팀인 함안 레인보우의 공연을 시작으로 시군센터 동아리 경연대회와 다문화공감 퀴즈쇼, 다문화놀이 왕중왕전 등 다문화 대전이 진행됐다. 또한 우수자에 대한 시상과 창원대 여성댄스동아리팀의 ‘피타’ 공연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29개의 체험부스를 다(多)드림 존, 해피투게더 존, 엑티비티 존, 가족사랑 존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 운영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다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다문화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민과의 사회통합을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2007년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교육, 통번역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지원을 위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19개 다문화센터에서 시작했고,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친정부모의 한국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 고취를 위한 ‘친정부모 초청사업’을 11월 중 전국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