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측정된 동해 식물플랑크톤 기초 생산력 자료 '한눈에'

위성으로 측정된 동해 식물플랑크톤 기초 생산력 자료 '한눈에'

기사승인 2019-10-14 15:40:03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이달부터 동해 해양생태계 생산력을 좌우하는 식물플랑크톤 기초 생산력 자료를 제공한다.

수과원에 따르면 해양에서 식물플랑크톤은 2~3차 소비자로 공급되는 먹이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해양생태계 근간이 되는 기초 생산자로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현장에서 관측된 양적·질적 평가는 식물플랑크톤의 대표 색소인 엽록소-a 농도를 이용, 넓은 동해의 기초 생산력 추정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수과원은 위성의 다양한 해색(海色, Ocean color) 자료와 표층 수온자료를 기초 생산력 알고리즘을 통해 동해안 식물플랑크톤의 기초 생산력을 추정했다.

이번 추정에 사용된 K&I algorithm은 1998~2012년까지 미국 NASA가 개발한 해색 관측위성 'SeaWiFS'와 지구 관측위성 'MODIS' 자료를 이용해 연구가 완료된 것.

동해 해역의 9월 기초 생산력은 600∼1100㎎C/m2/day의 범위를 보였으며 평균 생산력은 약 800㎎C/m2/day로 추정됐다.

동해 중앙부 해역에서는 전반적으로 낮은 반면 포항 인근 해역과 동해 북부(블라디보스톡) 해역에서는 높은 생산력 값을 보였다.

전 세계 해양과 비교할 때 동해 연 평균 기초 생산력(240 gC/m2/yr)은 페루 등 용승 해역(300~400 gC/m2/yr)보다 낮다.

하지만 미국 등 연안 해역(100gC/m2/yr), 인도양(84gC/m2/yr), 대서양(102gC/m2/yr), 태평양(55gC/m2/yr), 지중해(134gC/m2/yr)보다 높게 나타나 어족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우진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위성 자료를 활용해 동해안의 시·공간적인 기초 생산력 자료를 확보한 만큼 주요 수산자원의 잠재 생산력이 추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위성 해양 정보를 이용해 대상 해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