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민간 건축물에 대한 안전성 확인과 자발적인 내진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건축주나 건축물 소유자가 인증기관의 심사를 통해 내진 성능이 확보된 건물 '인증서'와 '인증명판'을 발급하는데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내진 성능평가, 인증 수수료 자부담 없이 각각 최대 1000만원, 5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방세 감면, 국세 공제, 지진 보험료 할인 등 건축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비용 때문에 내진 성능평가를 쉽게 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 민간 건축물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지진대책국 방재정책과(054-270-2585)로 문의하면 된다.
도 명 방재정책과장은 "공공 건축물과는 달리 민간 건축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민간 건축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이 무너져도 견딜 수 있는 '내진 테이블'을 보급한 바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