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 비보에 빅토리아·엠버 급거 귀국…루나 뮤지컬 일정변경

故설리 비보에 빅토리아·엠버 급거 귀국…루나 뮤지컬 일정변경

기사승인 2019-10-17 06:59:12

그룹 에프엑스(f(x))가 멤버였던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엠버는 설리의 비보를 접한 뒤 자신의 SNS에 “최근의 일들로 향후 활동을 보류한다. 죄송하다.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엘범 작업 중이던 엠버는 일정을 연기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빅토리아는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빅토리아는 중국 상해에서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다 설리 사망 소식을 접했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촬영장에서 비보를 전해들은 후 울음을 터트리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이후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 후 15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나 역시 뮤지컬 출연 일정을 조율했다. 현재 루나는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 중으로, ‘맘마미아!’ 측은 “소피 역으로 출연 예정이던 루나의 개인 건강 상의 문제로 캐스팅이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7시, 20일 오후 2시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이수빈이 루나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전원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담당 매니저가 설리가 숨지기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쯤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후 연락이 되지 않자 집으로 찾아 갔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또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설리가 평소의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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