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지원이 시작됐다.
울진군에 따르면 보건소 정신건강요원과 경북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가들이 지난 14일부터 피해지역을 방문해 심리지원 상담을 갖고 있다.
이들은 기성면 망양2리 등 43개 마을을 찾아 심리적 충격을 받은 주민 1000여명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상담을 통해 발견된 고위험군은 의료기관과 연계,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당초 심리지원에 반감을 가진 주민들도 상담을 받고 위로를 얻는 이웃들의 모습을 본 뒤 생각을 바꿔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울진군 정신건강복지센터(054-789-5038)나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 '1577-0199'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