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오는 25일까지 민원실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우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촌재 우표박물관 김진수 관장과 김해중앙여고 박차영 교사가 수집한 우표와 초일봉투(우표가 나온 첫날 소인한 봉투)를 전시하는 것으로 두 사람이 기획하고 김해시, 김해우체국, 양촌재 우표박물관에서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큰 틀 속에 '우표로 만나는 김해지역의 독립운동가'와 '역사 속의 태극기'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우표로 만나는 김해지역 독립운동가에서는 한글 보급과 우리말사전 편찬에 주력하다가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함흥형무소에서 복역 중 옥사한 한뫼 이윤재 선생과 3․1 학생 대표로 파고다 공원에서 만세운동을 하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 중 옥사한 배동석 선생을 비롯한 김해 출신 독립운동가의 사진이 담긴 우표수집 관련자료가 전시된다.
역사 속의 태극기에서는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한 태극기 기념우표 16종을 이용해 구한 말부터 항일운동, 해방 후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변화한 태극기의 모습을 '해외로 뻗어나간 독립의 염원','임시정부, 의정원 태극기','한국광복군, 김구선생 서명문 태극기','교육기관에서 사용한 태극기','한국전쟁의 발발, 다시 꺼내든 태극기','외국에서 최초로 제작된 태극기' 등의 이야기로 엮어 전시한다.
김해시청 민원실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국민행복민원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각종 편의시설 운영은 물론 '김해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이나 '국화분재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혜 민원소통과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전국 지자체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그 큰 틀 속에 우리시 출신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며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