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토부, 라돈 건축자재 기준 마련해야”

정동영 “국토부, 라돈 건축자재 기준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9-10-21 14:25:42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전국의 아파트 1만9000가구에서 라돈 검출 신고가 있었다”며 “하루하루 불안과 공포 속에 사는 라돈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라돈 건축자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대표는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작년 11월 ‘라돈 등을 포함한 생활 속 유해물질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라고 강조하셨고, 김현미 장관께서도 ’잘 챙기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런 대책 없이) 1년이 지났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정 대표는 “국토교통부가 원자력안전위원회, 환경부 등과 함께 회의는 9차례 했는데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라돈 건축자재 관련) 가이드라인을 거의 다 만들었기 때문에 곧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동영 대표가 전국 14개 지자체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아파트 라돈검출 신고 접수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국 16개 아파트 단지 1만8682가구에서 라돈검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 노원구 녹천역 두산위브아파트와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 포스코 더샵2차 아파트는 라돈 건축자재를 전량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시가 48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세종시 3792가구 ▲서울시 3161가구 ▲경상북도 2487가구 ▲충청북도 2486가구 ▲경상남도 883가구 ▲전라북도 702가구 ▲강원도 353가구 ▲전라남도 18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별로는 포스코건설(5개 단지 5164가구), 부영주택(4개 단지 4800가구), 한신공영(2개 단지 143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동영 대표는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는 라돈 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난 2월 라돈 방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라듐이 함유된 건축자재 사용을 금지하는 ‘라돈 방지 2법’(주택법·실내공기질 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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