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며 주한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대학생들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21일 오후 1시4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 7명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50분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정동 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진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체포했다. 그중 10명을 석방하고 9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들 중 7명에 대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들 중 1명은 송경호 부장판사가 나머지 6명은 명재권 부장판사가 피의자 심문을 맡는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