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유시민에 질문한 장예찬, 과거 SNS에 “유시민, 물반 고기반 발언 서글프다”

‘100분 토론’ 유시민에 질문한 장예찬, 과거 SNS에 “유시민, 물반 고기반 발언 서글프다”

‘100분 토론’ 유시민에 질문한 장예찬, 과거 SNS에 “유시민, 물반 고기반 발언 서글프다”

기사승인 2019-10-23 07:53:45

MBC ‘100분 토론’ 20주년 특집에 청년 논객으로 출연한 장예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100분 토론’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해 공정과 개혁에 대한 ‘맞짱토론’을 펼쳤다.

이후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으로 출연한 청년논객 장예찬은 유 이사장에게 “조국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등에 대해 거론하며 청년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에서 비롯된 분노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질문이 진부하다고 느끼지 않냐”고 되물었고, 장예찬 논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나는 이 질문을 언론에서 무수히 많이 봤다. 석 달 동안 모든 언론이 도배했다”며 “세상엔 균형이라는 게 필요하다. 저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으면 나는 이쪽으로 당겨야 한다. 근데 왜 너는 그것만 하고 있냐고 묻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제도적 불공정과 사회적 불공정, 국가권력 행사의 불공정을 나눠서 보자고 한 거다. 이걸 더 중요하게 보자는 말이지 그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며 “모든 언론이 석 달 동안(동양대 표창장 문제) 그 얘기를 했고 나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쪽도 중요한 문제인데 얘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내가 욕먹어가면서 하는 거다”라고 한 유 이사장은 “나보고 오른쪽으로 심하게 당기냐고 말하지 말고 지금 왼쪽으로 얼마나 기울어졌는지를 살피면 굳이 내가 일일이 답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예찬 논객은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보수를 비판하는 청년들의 촛불시위에 빨갱이 집회라느니, 뒤에 민주노총이 있다느니, 그런 소리 좀 안했으면 싶었다. 설령 그게 사실이라도 청년세대의 자발적 참여와 분노에 귀를 기울이는게 정치권의 역할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여러 대학의 촛불집회를 두고 마스크를 벗고 나오라느니, 물반 고기반이라느니, 이런 소리를 다른 사람도 아닌 유시민이 했다는 게 참 서글프다”고 밝혔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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