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 "정시비중 상향 안돼"…문 대통령 시정연설 비난

시도교육감 "정시비중 상향 안돼"…문 대통령 시정연설 비난

기사승인 2019-10-23 23:06:10
전국시도교육감들이 일제히 정시비중을 높이려는 정부의 '갈지자' 대입정책을 비난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는 23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정시비중 상향’을 언급한 시정연설에 우려를 표하고 대입제도 개편을 교육현장과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교육부가 학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정시확대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선, 일부 대학에 대해 정시 비율을 확대될 수 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최근 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전면 실태조사를 엄정하게 추진하고,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한 방안도 강구 할 것이다"면서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교육과정을 정상화 하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논거로 정시 확대를 강하게 반대했다.

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11월 초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반한 합리적인 대입제도 개선책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교육주체들의 요구에 경청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연구단 단장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교육부가 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승환 협의회장은 “정부의 갈지자 정책이 혼란만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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